야구
[마이데일리 = 김유정 인턴기자] 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또 무너졌다.
양현종은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롯데전에 3이닝 73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 2볼넷 6실점하고 마운드를 김희걸에게 넘겨줬다.
1회말 선두타자 전준우를 볼넷으로 출루 시킨 후 무사 주자 1,3루에서 손아섭에게 좌중간에 떨어지는 2점 적시타를 허용,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 2사 만루에서 '만루의 사나이' 황재균에게 3루 라인을 타고 가는 2루타를 허용, 주자 3명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점수는 0-5가 됐다. 양현종은 롯데 타선에게 1회말에만 35개의 공을 뿌리며, 안타 4개와 볼넷 2개를 내주고 5실점했다. 이어 4회말 선두타자 전준우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한 채 마운드를 넘겼다.
양현종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김희걸은 4회말 주자 2명을 불러들이며 점수는 6-7이 됐다.
양현종은 주자가 모일수록 제구력이 흔들렸고 릴리스포인트도 일정하지 않았지만, 이닝이 거듭될수록 씩씩하게 공을 뿌리며 롯데 타자들을 제압해 나갔다. 예전에 비해 직구 스피드와 제구력이 좋아졌고, 투구 밸런스도 안정돼 보였다. 하지만 롯데 타선의 무서운 기세에 선발투수의 조건을 채우지 못하고 결국 마운드를 내려왔다.
지난 16일 광주 롯데전에서 3이닝 10피안타 2볼넷 5실점 후 강판당하는 수모를 겪었던 그는 이날 경기를 명예회복전으로 삼으려 했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아졌다. 이날 경기 등판 후 양현종의 평균자책점은 5.62에서 5.89로 높아졌다.
[KIA 양현종.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