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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오는 10월 7일 개막하는 부산 국제 영화제(이하 BIFF)의 뉴커런츠 부문 진출작이 공개됐다.
BIFF 뉴커런츠는 지난 15년간 아시아의 새로운 재능 발굴의 산실로 자리매김해왔다. 그리고 뉴커런츠를 통해 소개된 많은 감독들은 이제 아시아를 넘어 세계무대에서 자신의 이름을 분명하게 각인시키는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쳐 보이고 있다.
올해도 역시 뉴커런츠는 미래 아시아영화, 세계영화의 주역이 될 뛰어난 신인감독들의 작품을 세계 최초, 또는 해외 최초로 대거 선보인다.
동아시아에서 서아시아, 남아시아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지역에서 초청된 총 12개국 13편의 작품들은 다양한 주제만큼이나 새롭고 놀라운 시도를 선보인다. 특히 올해 동남아시아는 뛰어난 수작들이 넘쳐나는 그리고 반드시 주목해야 하는 지역.
올해 뉴커런츠의 작품 경향을 살펴보면 ‘귀환(歸還)과 ‘소외(疏外)’ 그리고 가족(家族)’과 ‘성장(成長)’! 을 테마로 하여 아시아 젊은 감독들의 재기발랄함과 참신함이 돋보이는 작품이 주를 이뤘다.
해체된 가족관계의 복원, 고향으로의 복귀 등과 같은 ‘귀환’의 테마는 현실과 사건을 날 것 그대로 카메라에 담아 놓은 듯 사실주의적으로 표현됐다. 집단 속의 소외가 빚어내는 비극이나, 부자간의 생겨나는 갈등을 ‘소외’라는 메시지를 통해 강렬하게 전달된다.
또한 아시아 젊은 감독들은 ‘가족’과 ‘성장’이라는 보편적인 테마를 가지고, 새로운 해석과 의미부여를 통해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가족관계의 해체나, ‘가족 붕괴’를 통한 처절한 성장통을 그린 이야기 혹은 가족간의 사랑과 희생이라는 전통적인 이야기 등 가족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주제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이하는 뉴커런츠 선정작 목록
8월에 내리는 이슬비 (아루나 자야와르다나, 스리랑카)
가시 Choked (김중현, 한국)
댐 라이프 Damn Life (기타가와 히토시, 일본)
Here….or There? 바다에서 돌아온 남자 (시우 팜, 베트남/스위스)
집으로 데려다 줄게요 I Carried You Home (통퐁 찬타랑쿤, 태국/싱가포르)
산속에서 길을 잃다 Lost in the Mountain (가오지펑, 중국)
거울은 거짓말 하지 않는다 The Mirror Never Lies (카밀라 안디니, 인도네시아)
소리없는 여행 Mourning (모르테자 파르샤바프, 이란)
니뇨 Niño (로이 아크레나스, 필리핀)
동학, 수운 최제우 The Passion of a Man Called Choe Che-u (박영철, 한국)
버마로의 귀환 Return to Burma (미디 지, 미얀마/대만)
Starry Starry Night 별이 빛나는 밤 (린슈유, 대만/중국)
인디안 서커스 Watch Indian Circus (망게쉬 하다왈레, 인도)
[사진 = 위로부터 ‘거울은 거짓말 하지 않는다’, ‘인디안 서커스’, ‘바다에서 돌아온 남자’ 스틸컷]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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