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전날과 같이 타선은 여전히 강했다. 그리고 고원준도 역시 천적다웠다. 롯데 자이언츠가 투타의 조화로 KIA 타이거즈를 이틀 연속 꺾으며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롯데는 2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KIA와의 홈경기에서 12-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지난 21일 사직 SK전부터 최근 3연승을 달림과 동시에 KIA를 상대로는 6월 30일부터 KIA전 6연승 행진을 이어나갔다.
선발 투수 고원준의 호투가 빛났다. 이날 106개의 투구수를 소화한 고원준은 7이닝 8피안타(1홈런) 2볼넷 4실점 4자책으로 시즌 7승째의 기쁨을 누렸다.
롯데는 홈런 3방으로 먼저 기선을 잡았다. 먼저 홈런을 터뜨린 것은 강민호였다. 2회말 2사후 타석에 나선 강민호가 상대 선발 로페즈를 상대로 좌측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15m의 솔로 홈런으로 득점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4회 2사후 홍성흔도 우월 솔로 홈런포를 터뜨린 뒤 5회 1사후 황재균도 좌측 담장을 넘겨 3-0으로 앞섰다.
이에 KIA는 6회초 2사후 김선빈의 좌전 안타, 김원섭의 우전 2루타를 묶어 1점을 쫓았다.
KIA의 추격에 롯데는 6회말 선두타자 김주찬의 우전 2루타, 손아섭의 몸에 맞는 볼로 무사 1,2루의 상황을 만든 뒤 이대호의 중전 적시타, 홍성흔의 우전 적시타, 강민호의 좌전 적시타로 상대 선발 로페즈를 마운드에서 내렸다. 이어 타석에 나선 조성환도 우전 2타점 2루타를 터뜨렸고 계속된 1사 3루에서 문규현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2루주자 강민호를 불러들이며 단숨에 5점을 뽑아냈다.
하지만 이대로 물러설 KIA가 아니었다. KIA는 7회초 이현곤의 중전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루에서 신종길의 우전 적시 3루타와 이어 타석에 나선 박기남의 투런포로 3점을 따라잡았다.
그러나 롯데는 7회말 이대호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추격의 의지를 꺾은 뒤 8회말 조성환, 손용석, 김주찬이 볼넷으로 걸어나가 만들어진 2사 만루의 득점 찬스에서 손아섭이 중전 3타점 2루타를 쳐내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한편 KIA 선발 로페즈는 5이닝 8실점(8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즌 5패(10승).
[롯데 고원준. 사진 = 롯데 자이언츠 제공]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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