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유정 인턴기자] 야구는 멘탈 스포츠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야구 경기에서는 누가 먼저 분위기를 가져오느냐에 따라 승패에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SK 와이번스 김강민은 24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두산전에서 팀이 0-1로 뒤지고 있던 상황에서 경기 판도를 바꾸는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5-4 팀 승리의 일조했다.
3회말 선두타자 박진만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자 2사 2루 상황에서 타석에 오른 김강민은 니퍼트의 시속 145km 직구를 그대로 받아쳐 좌익수 뒤를 넘기는 투런포(시즌 4호)를 작렬했다. 김강민의 홈런을 발판삼아 SK는 9회 4-4동점까지 가는 접전 끝에 1사 주자 2,3루에서 터진 조동화의 끝내기 번트내야안타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에 김강민은 "직구를 노리고 (타석에)들어갔는데 원하는 코스로 공이 들어와 방망이를 휘둘렀다"며 "홈런을 치고 크게 기쁘지 않고 그저 담담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날 김강민의 홈런은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최근 어수선한 분위기와 집나간 득점력으로 2연패의 늪에서 허덕이는 팀을 구해내고, 근래 타격 부진에 빠져있던 본인 역시 부활의 계기를 마련했기 ??문.
실제로 김강민은 이날경기를 제외한 최근 5경기에서 14타수 2안타로 .142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었다. 그러기에 그의 홈런은 방망이 가뭄을 해소하고 부활의 의미가 담긴 신호탄 같은 것이다.
마지막으로 김강민은 "오늘(24일) 승리의 여세를 몰아 계속해서 순위싸움에서 밀리지 않고 팀이 잘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올 시즌 김강민은 204타수 52안타 4홈런 21타점, .255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SK 김강민.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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