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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일본 박민 통신원] 일본의 한 여교사가 일본사 수업에 한글을 가르쳐 일본 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교사는 관동 대지진에 일어난 한국인 학살 사건에 대해서도 사실이라 가르쳐 교육위원회의 제재를 받았다.
일본 산케이 온라인은 25일 기사로 요코하마 현립 고교에서 일어난 사건을 보도했다.
최근 일본 교육위원회는 카나가와 현립 고등학교 지리 역사과의 여교사가 일본사 수업에서 한글을 가르치고 있음을 밝혀내 제재에 나섰다. 교육위원회 측은 이와 같은 교육이 학습 지도 요령에 어긋나며 내용도 부적절하다고 판단해 수업을 하지 못하도록 학교에 요구했다. 더불어 교사가 진행하고 있던 관동 대지진 한국인 학살 현장 견학도 지도대상으로 삼아 취소하도록 했다.
이 여교사는 작년 12월 고교 2학년의 일본사B시간에 학생들에게 한글로 쓴 자신의 명함을 만들게 하며 한국과 일본의 가까운 역사를 설명했다. 또한 희망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여름 방학을 맞아 관동 대지진 현장을 찾을 계획을 세웠다.
이와 관련해 해당 교사는 “한일 무역에서 수입품의 이름이 한글과 비슷한 점이 많아 학생들이 큰 호기심을 보였다. 따라서 한국과의 지난 역사를 가르치기 위해 이와 같은 것들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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