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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주영 기자] 한국 남자배구 유스대표팀이 러시아의 벽을 넘지 못하고 패했다.
김은철 감독이 이끄는 유스대표팀은 25일(한국시각) 아르헨티나 에노스아이레스 알미란테 브라운에서 열린 '2011 세계유스 남자배구 선수권대회' 예선 2라운드 1차전 경기에서 러시아에게 2-3(20-25 25-19 25-18 16-25 10-15)으로 석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예선 1라운드 3전 전패를 포함해 4연패의 늪에 빠졌다.
이날 경기서 한국은 러시아에 득점(49-54)과 서브에이스(7-7)에서 대등한 모습을 보였지만 장신 선수단 러시아의 블로킹(5-13)에서 큰 차이를 보이며 무릎을 꿇었다. 특히 러시아의 장신 선수인 가브릴로브(205cm)과 치벨(210cm)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 1세트 2-7 상황서 진성태(경희대)의 속공과 상대의 서브 범실로 13-16까지 따라잡았다. 하지만 이후 김준영(남성고)의 후위 공격이 러시아의 블로킹에 막히며 20-25로 첫 세트를 내줬다.
반격에 나선 한국은 2세트와 3세트를 연속으로 가져오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4세트서 다시 러시아의 벽에 막히며 세트를 내줘 승부를 5세트로 넘겼다.
마지막 5세트에서도 한국은 러시아의 가브릴로브의 블로킹에 막히며 5-7로 뒤처지기 시작했다. 이후 진성태의 속공마저 치벨의 블로킹 벽에 막히며 10-15로 무릎을 꿇었다.
경기 직후 김은철 감독은 "다른 것보다 높이에서 완벽하게 밀리니 손 쓸 도리가 없었다"며 "2·3세트에서 잘해주던 송명근마저 흔들려 경기가 더욱 어렵게 됐다"고 패인을 밝혔다.
[남자배구 유스대표팀. 사진 = FIVB 제공]
김주영 juny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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