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마이데일리 = 서현진 인턴기자] 비난 여론에 몰린 여성가족부 홈페이지 서버가 다운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여성부가 최근 일부 가요를 청소년 유해물로 판정하면서 촉발된 비난여론이 쏟아지면서 25일 홈페이지가 다운되는 상황이 연출됐다.
여성부는 가수 비스트 노래 '비가 오는 날엔'과 10cm의 노래 '아메리카노'를 청소년 유해물로 판정했다.
'비가 오는 날엔'는 가사 중 "취했나봐 그만 마셔야될 것 같아"란 부분이 술을 연상하게 해 청소년들에게 음주를 권고한다며 그 이유를 밝혔다.
이어 10cm의 '아메리카노'는 가사 중에 "이쁜 여자와 담배피고 차 마실 때"와 "다른 여자와 입 맞추고 담배 필 때"의 문구가 건전한 교제를 왜곡했다는 이유로 청소년 유해매체물 판정을 내렸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게시판을 통해 여성부에 대한 비난을 들고 일어나 여성부 폐지 서명운동까지 벌이고 있는 실태다.
특히 네티즌들이 여성부 비난 여론을 보이는 가장 큰 이유는 유해매체물 판정에 관한 안일한 기준 때문이다. 여성부가 심의에 있어 명확한 기준없이 끼워 맞추기식 판정으로 대중음악의 창의성을 해친 다는 것이다.
이러한 여성부의 행태를 꼬집은 한 인터넷매체의 칼럼 '여성부, 제발 대중음악 공부 좀 하세요' 글에도 수 백개의 댓글이 달리며 네티즌들은 '청소년 유해물 판정'에 대한 여성부의 행태를 비난했다.
네티즌들은 "지금이 70년대냐 황당하다" "여성부가 화제를 만드려고 애쓰는 것같다" "대중음악을 음란하게만 접근하는 것 같다" 등 반응을 보였다.
이같은 비난여론에 직면한 여성부의 홈페이지는 서버가 다운돼 현재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다.
[여성부로 부터 '청소년 유해물 판정'을 받은 10cm(위)와 비스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서현진 기자 click07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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