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배국남 대중문화전문기자] 인순이에 대한 시청자와 전문가들의 찬사가 끊이지 않고 있다. 바로 21일 방송된 MBC ‘나는 가수다’에 새로 투입된 가수 3인중 한사람이 인순이었다. 선호도조사를 목적으로 한 이날 무대에서 인순이는 ‘아버지’를 불러 선호도 1위를 차지했을 뿐만 아니라 청중평가단과 시청자, 그리고 전문가들의 가슴에 강한 울림을 남겼다.
그리고 ‘나가수’의 프로그램 존재의미를 다시 부각시켰다. 어떤 이는 인순이의 21일의 첫무대가 그동안 ‘나는 가수다’가수들의 무대 중 최고라는 찬사를 서슴치 않는다. 그리고 앞으로 인순이가 펼칠 무대가 더 기대된다는 반응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그렇다면 인순이는 쟁쟁한 가수들이 경연을 펼치는 ‘나는 가수다’에서 첫무대만으로 최고 가수라는 찬사를 이끌어낸 원동력은 무엇일까. 인순이가 첫무대를 최고의 무대로 꾸밀 수 있는 원천은 무엇일까.
인순이는 1978년 3인의 여성 그룹으로 결성된 희자매로 연예계에 데뷔한 이후 33년 동안 대중의 곁을 지켰다. 그 기간 인순이는 최고의 가창력을 지닌 가수로 우뚝 섰다. 최고의 가수로 그 아우라를 ‘나가수’에서도 유감없이 보여 최고 무대를 보여준 인순이의 힘은 어디서 나왔을까.
먼저 잡초 같은 강한 생명력으로 가요계에서 살아남으면서 키워온 실력이 가장 큰 원동력이다. 혼혈아, 중졸학력, 빈곤한 경제력, 아버지 부재 등 우리사회에서 힘든 경우의 수를 모두 감내해야했던 사람이 바로 인순이다. 인순이는 “20대 때 유일한 바람은 연예계에서 오랫동안 살아남자 였어요. 프로정신은 거창한 거 같고 살아남겠다고 생각. 오랫동안 살아남으려고 쉬지 않고 노력 했습니다”라고 말한 것처럼 힘든 상황을 헤쳐 나오면서 강해졌고 생존하기위해 무엇보다 가창력과 퍼포먼스의 실력을 키웠다.
살아남아야겠다는 절박감으로 벼랑 끝에서 처절하게 노력했던 결과는 가창력에서부터 무대장악력, 현란하면서도 독창적인 퍼포먼스, 그리고 국악에서 댄스음악까지 소화하는 장르를 넘나드는 광대한 음악소화력이었다.
그리고 무대의 규모를 가리지 않고 최선을 다하면서 체득한 전천후형 가수다. 인순이는“일부 가수들이 무대의 규모를 따지지만 전 나이트클럽이나 지방행사 무대에서도 최선을 다해요. 작은 무대의 행사에서 저에게 박수를 쳐주는 분 때문에 제가 막고 살잖아요”라고 말한다. 이러한 자세로 각종 무대에 올랐기에 아이돌의 전유물인 ‘뮤직뱅크’나 ‘인기가요’에서 ‘콘서트 7080’‘열린 음악회’까지 다양한 연령대 대상이나 장르의 프로그램을 완벽하게 소화할 수 있는 몇 안되는 가수 중 한사람이 됐다. 그리고 미국 카네기홀에서부터 세종문화회관에 이르기까지 대형무대를 완벽하게 장악하며 공연을 할수 있는 힘을 갖게 됐다.
나이 54세, 가수경력 33년의 중견 가수임에도 나날이 급변하는 대중의 취향과 기호를 파악하고 그것을 포착하려는 노력을 치열하게 한 것도 인순이를 오랫동안 최고가수로 우뚝 서게 한 원인이다.
그리고 가수로서 열린 자세 역시 인순이가 진정한 가수로서 자리잡을 수 있는 힘이다. “후배가수 전체가 경쟁자다. 내가 못 갖고 있는 걸 그 친구들이 하나씩 다 갖고 있다. 항상 후배들의 음반을 사서 공부한다. 후배들이 나의 큰 스승이다”라고 말하는 인순이는 후배가수들과 음반작업도 열심히 하고 ‘거위의 꿈’처럼 후배 가수들의 음악을 리메이크하기도 한다.
이러한 이유로 인순이는 ‘한국 최고 가창력의 가수’, ‘세대를 아우르는 가장 폭넓은 팬을 확보한 스타’‘폭발적인 카리스마와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관객을 휘어잡는 가수 여왕’ ‘판소리에서부터 댄스음악까지 모든 음악을 소화하는 이 시대의 진정한 가객’ 등 찬사를 받고 ‘나는 가수다’첫무대에서 최고의 가수로 평가를 받는 것이다.
['나는 가수다'첫무대에서 최고의 가창력과 감동을 선사한 인순이. 사진=마이데일리 사진DB]
배국남 대중문화전문 기자 knba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