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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노래, 모델, 춤 등 다양한 장르를 다룬 오디션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유독 10대 여고생들이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 눈길을 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지난 20일 막을 내린 케이블채널 tvN '코리아 갓 탤런트' 우승자 주민정과 3위 IUV를 비롯, Mnet '슈퍼스타K3'의 신지수, 온스타일 '도전! 수퍼모델 KOREA 2'의 진정선이다.
이들은 어린 나이답지 않게 탁월한 실력과 꿈을 향한 뜨거운 열정을 가진 동시에, 10대 여고생 다운 풋풋하고 신선한 매력까지 갖췄다는 평을 받고 있다.
먼저 '코리아 갓 탤런트'의 주민정은 지역예선부터 화려한 테크닉과 드라마틱한 구성을 갖춘 팝핀댄스 공연을 선보여, 비보이팀들 가운데서도 단연 시선을 사로잡았다.
마지막 결승 무대에서도 파워풀하고 현란한 공연으로 연신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고, 그 결과 최종우승 3억원의 주인공이 됐다. 현장에서 심사위원들은 연신 나이를 믿을 수 없는 실력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칼린, 송윤아 모두 "세계를 무대로 한국의 재능을 알리는 인물이 되리라 믿는다"라고 호평을 전했다. 특히 국내 많은 오디션 프로그램들 중 고등학생이 또 그 중에서도 여성 지원자가 최종 우승을 차지한 경우는 최초인터라 주민정의 향후 행보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비록 우승을 차지하지는 못했지만 3위에 오른 여고생 코믹 립싱크 듀오 IUV 또한 '코리아갓탤런트' 출연을 통해 인기를 얻었다. 북일여고 3학년에 재학중인 김주연, 이승하 두 여고생은 지역 예선에서 '슈퍼스타K' 김지수-장재인 버전의 '신데렐라'를 립싱크했다. 당시 배드민턴 라켓을 기타삼아 천연덕스럽고 과장된 몸짓과 표정으로 퍼포먼스를 선보인 이들의 기발한 무대는 방송 직후 폭발적인 관심으로 이어졌다.
이들은 결승 무대에서도 자신들의 팀명의 원천, UV의 '쿨하지 못해 미안해', 아이유의 '잔소리', 에이트의 '심장이 없어'에 이어 마지막에는 '신데렐라'까지 이어지는 메들리로 립싱크 퍼포먼스를 구성했다. 그 결과 관객들과 안방 극장에 웃음 폭탄을 선사하며 당당하게 3위에 올랐다.
슈퍼모델 도전기를 담은 온스타일 '도전! 수퍼모델 KOREA 2'에서도 유달리 두각을 나타내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주목을 받고 있는 출연자가 여고생이다. 바로 한림예술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진정선이 그 주인공.
오디션 당시 가늘고 긴 팔다리와 늘씬한 몸매로 모델로서 완벽한 신체조건을 갖고 있다는 평을 받았던 그는 본격적으로 미션이 시작되자 누구보다도 적극적인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감각적으로 자신의 장점을 잘 살리는 포즈를 파악하는 것은 물론, 포토그래퍼의 요청에 따라 눈빛, 표정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연일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받고 있다. 특히 미션을 거듭할수록 넘치는 열정과 탁월한 감각을 발휘, 미션 우승을 차지하는 등 쟁쟁한 20대 도전자들 사이에서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오르며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연일 화제를 낳는 Mnet '슈퍼스타K3'에 출연자, 신지수도 17세 고등학생이다. 한국예술고등학교에 재학중인 신지수는, 시즌2 우승자인 허각과 어릴 적부터 알고 지낸 오빠 동생 사이로 알려져 등장부터 주목을 받았다.
오디션 장에 등장한 신지수는 수수한 복장과 부끄러워하는 말투와 달리, 막상 노래를 시작하자 영국 출신 팝스타 아델의 '롤링 인 더 딥'을 매력적인 음색으로 소화하며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심사위원 모두를 놀라게 했다.
특히 윤종신은 "목소리가 희소가치가 있다"라고 극찬했으며, 스페셜 심사위원으로 참석했던 서인영도 "내가 너무 갖고 싶은 목소리"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다른 스페셜 심사위원 인순이 역시 신지수가 퇴장하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최고라고 입이 마르게 칭찬했다.
이처럼 여고생들은 성인 지원자들 못지 않은 탁월한 실력과 꿈을 향한 거침없이 뜨거운 열정은 물론, 10대 여고생 다운 풋풋하고 신선한 매력으로 중무장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오디션 프로그램 제작진들은 "오디션이 인기를 누리면서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일찍부터 도전하는 야무진 10대들이 많다"라고 입을 모았다.
'도전! 수퍼모델 KOREA2' 양송철 담당PD는 "특히 모델의 경우 전세계적으로 대부분 10대부터 활동을 시작하기 때문에 포즈, 워킹 등 모델로서의 기본 실력은 물론 끼와 열정 또한 갖춰진 지원자들이 많았다"라며 "이들처럼 꿈을 키우고 있는 10대 시청자들이 더욱 공감하며 전폭적인 응원을 보내, 관심을 많이 받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주민정(왼쪽 위 시계방향으로) IUV, 진정선, 신지수. 사진=CJ E&M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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