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넥센이 또 LG와의 3연전을 싹쓸이했다.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넥센이 8-4로 승리하고 LG와의 주중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지난 LG와의 3연전(7월 19-21일)을 독식한데 이어 2연속 스윕이다. 양팀간 시즌 전적은 10승 5패로 넥센 우위.
출발은 넥센이 좋았다. 1회초 1사 후 고종욱의 우중간 안타와 유한준의 우전 안타로 만든 1사 1,3루 찬스에서 박병호의 강습 타구가 3루수 정성훈의 글러브 맞고 좌전 적시타로 연결되면서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강정호가 우중간 적시타를 터뜨렸고 송지만의 좌전 적시타로 점수는 3-0이 됐다.
LG 역시 일찍 발동을 걸었다. 2회말 LG는 1사 후 이병규(24번)의 좌전 안타에 이어 서동욱의 우월 투런포로 1점차로 따라 붙었다. 서동욱은 상대 투수 김수경의 2구째인 131km짜리 포크볼을 공략, 비거리 110m짜리 시즌 7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그러자 넥센은 3회초 선두타자 고종욱의 우중간 3루타에 이어 유한준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얻은 뒤 박병호의 우중간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 찬스에서 강정호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LG도 3회말 1점을 추격했다. 정성훈의 타구를 3루수 김민우가 뒤로 가서 잡으려 했으나 놓치면서 내야 안타가 됐고 이병규(9번)의 우익선상 2루타로 이어진 1사 2,3루 찬스에서 이병규(24번)의 우익수 뜬공이 1타점짜리 희생플라이가 됐다.
LG는 중간계투 유원상이 무실점 호투(4이닝 1피안타 무실점)를 이어갔고 6회말 1점을 추가하며 4-5 1점차로 따라 붙었다. 2사 후 이대형이 우중간 2루타를 터뜨리자 오지환이 중전 적시타로 이대형을 홈으로 불러 들였다.
넥센은 LG의 1점차 추격에도 불구, 경기 막판 쐐기 득점을 올리며 리드를 유지했다. 8회초 박병호의 볼넷, 강정호의 좌전 안타, 이숭용의 고의 4구로 만든 1사 만루 찬스서 오재일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쳤고 9회초에는 선두타자 고종욱이 우전 안타에 이어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유한준의 우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점수는 7-4가 됐다. 이어 송지만의 3루 땅볼 때 3루주자 유한준이 득점했다.
이날 넥센에서는 고종욱이 3루타 2방을 포함해 5타수 4안타 3득점으로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1경기 4안타를 치는 맹활약을 펼쳤고 중심타선인 유한준이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 박병호가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강정호가 4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리며 제 몫을 해냈다.
[넥센 고종욱. 사진 = 마이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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