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대타로 나서 쐐기 스리런을 날린 SK 주장 이호준이 소감을 전했다.
SK 내야수 이호준은 25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 7회 대타로 출장,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 홈런을 날렸다. SK는 이호준의 홈런포 등 장단 16안타로 10점을 올린 타선의 활약에 힘입어 두산을 10-4로 꺾고 2연승을 기록했다.
최근 붙박이 4번 타자로 출장하고 있는 이호준이지만 이날은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휴식 차원도 있었지만 타격감도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신 최동수가 이호준의 자리를 메웠다.
이만수 감독대행은 팀이 6-4로 근소하게 앞선 7회말 무사 1, 2루에서 이호준을 대타로 내세웠다. 볼 3개를 골라낸 이호준은 김강률의 한가운데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날렸다. 이 홈런으로 경기는 사실상 SK쪽으로 기울었다. 이 홈런으로 이호준은 15경기만에 타점을 올렸다.
경기 후 이호준은 "팀의 4번 타자로서 14경기 연속 타점을 올리지 못해 팀에 무척 미안했다"며 "오늘 득점권 상황에서 대타로 출전할 것으로 생각했다. 타석에서 최대한 집중하려고 노력했던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고 홈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호준은 "어제 조동화 선수의 끝내기 스퀴즈번트로 올라간 분위기가 오늘까지 이어진 것 같다"며 "우리 선수들은 목표의식이 확실하기 때문에 주장으로서 팀을 잘 추스려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SK 이호준]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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