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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배우 박하선(24)이 차태현(35)과 두 번째 호흡을 맞추는 소감을 전했다.
박하선과 차태현은 지난 2008년 작 ‘바보’에서 박하선은 차태현의 동생 역으로 출연했다.
‘바보’에서 자신을 돌보는 오빠를 다그치고 티격태격 대기만 했던 박하선은 4년이 지나 ‘챔프’에서 차태현과 재회할 기회를 잡았다.
박하선은 영화 ‘챔프’에서 주인공 승호(차태현 분)의 조력자 윤희 역을 맡아 열연했다. 윤희는 극 중 부인을 떠나 보내고 홀로 딸을 키우며 살고 있는 승호를 뒤에서 묵묵히 도와주는 역할로 ‘바보’ 당시 아쉬움을 털어 낼 법도 했다.
하지만 박하선은 영화 ‘챔프’ 홍보차 가진 마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영화 촬영 전에는 (차)태현 오빠를 만나면 뭔가 새롭게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찍고 나니 아쉬움이 남아요”라고 털어 놓았다.
극중 박하선이 연기한 윤희와 차태현의 승호는 고향에서 오랫동안 함께해 온 동창 사이로, 윤희는 속으로는 승호를 진심으로 이해하고 좋아하지만, 겉으로는 표현을 할 수 없는 역할이다.
하지만 4년 만에 차태현과 다시 만나게 된 것에 대해 박하선은 ‘뜻 깊은 경험’이었다고 표현했다.
“4년 전에 만났던 차태현 오빠는 당시에도 가정적이고 멋있는 사람이었어요. 13년간 사랑하면서 결혼하는게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니잖아요? 실제로 가끔 (차)태현 오빠가 ‘나 같은 사람 만나기는 쉽지 않아’라고 얘기할 때면 수긍이 가기도 해요. 촬영장에서 아기 자랑을 그렇게 하는데, 정말 가정적인 남자에요”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나이에 비해 성숙하고 진지한 역할을 도맡아 왔던 박하선은 ‘챔프’에서는 발랄한 모습이지만, 또 다시 아이 딸린 남자를 좋아하는 역할을 맡는다.
“그런 얘기를 진짜 많이 들어요. 심지어 친구들도 ‘너 또 그런 역할이라며?’라고 연락을 하고 해요. 그런데 그 어떤 누구가 20대 초반의 나이에 유부남을 사랑하는 역할을 하겠어요? 이것도 능력이라고 해야 하지 않을까요?”(웃음)
“영화 촬영 내내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다”고 말하는 박하선은 요즘 20대 여배우 중 가장 ‘핫’한 인물 중 한 명임은 모두가 인정할 사실이다.
올 추석시즌 개봉을 앞둔 영화‘챔프’에 이어 MBC 시트콤 ‘하이킥3:짧은다리의 역습’까지 출연하면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박하선의 2011년이 기대된다.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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