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종합
[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많은 분들이 이번 경기를 통해 잊혀진 배구 추억을 되살렸으면 합니다. 그래서 많이 배구장에 오셨으면 하는 바람이고요"
1990년부터 2000년까지 배구는 겨울리그의 꽃으로 자리매김했다. 슈퍼리그를 통해 모습을 드러낸 대학교 선수들은 빼어난 외모와 실력을 바탕으로 여학생 팬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었다.
당시 인기를 얻은 선수들이 아저씨가 된 현재. 새로운 배구 이벤트 행사가 열린다. 케이블 채널 XTM이 28일 오후 3시 장충체육관에서 'Again 배구 슈퍼리그! 한양대 vs 성균관대'를 개최하는 것.
이번 경기서 해설을 맡은 이는 이세호 강남대 교수. 과거 KBS와 KBSN에서 해설을 했던 이 교수는 4년 만에 현장 복귀를 하게 됐다.
이 교수는 24일 잠실에서 만난 자리서 "1996년부터 12년 동안 해설을 했다. 후임이 김세진(현 KBSN 해설)이다"며 "해설을 쉬고 싶어서 마이크를 놓았다. 사실 이번 경기 해설은 전혀 생각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마이크를 잡더라도 내가 일할 때 뛰던 선수들이 경기를 펼치는 것이기에 부담이 없을 것 같았다"고 현장 복귀 소감을 밝혔다.
이세호 교수와 함께 한양대와 성균관대의 편파 해설은 한양대 출신 최영준 전 LIG코치와 성균관대 출신 마낙길 현 KOVO 위원이 맡는다.
이 교수는 "말솜씨가 좋은 영준이가 하면 우리는 다 죽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나는 예전부터 학교 선생이다보니 모범적인 해설을 하려고 노력했다"고 웃음을 지어 보였다.
복귀 소감에 대해 그는 "별로 와닫지 않는다"고 했다. 이 교수는 "항상 현장에서 본 사람들이다. 새삼스럽지는 않다"며 "지금은 코트가 익숙하다. 크게 달라질 것은 없다"고 말했다.
그래도 배구를 살리겠다는 생각은 가득했다. 이 교수는 "이번 경기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잊혀진 추억을 되살렸으면 좋겠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배구장을 찾았으면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포스터 제공 = XTM]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