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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오랫동안 친구로 지낸 사람이다. 결혼해도 잘 지낼 것이다"
CJ엔투스 서지훈 플레잉 코치가 9월 24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리츠칼튼호텔에서 7년 동안 사귄 오지은씨와 화촉을 밝힌다. 오씨는 일본어에 능통한 재원.
서지훈은 26일 마이데일리와의 인터뷰서 "오래 사귀어서 그런지 결혼이라는 것이 실감이 안난다"며 "신부가 될 사람은 오랫동안 친구처럼 지낸 사람이다. 결혼해도 잘 지낼 것이다"고 밝혔다.
아는 누나의 소개로 오씨를 만난 서지훈은 "프로게이머다보니 다른 사람들과 같이 평범한 삶을 살지 못했다. 그래도 이해해줘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신부인 오씨에 대해선 "자기 주장이 강하다.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은 밀어붙이는 성격이다"며 "주위 친구들이 '너 왜 기다리고 있냐'고 유혹하기도 했지만 지금까지 날 기다려줬다. 나한테 정말 잘해준다"고 설명했다.
서지훈은 또한 "조용히 살고 있었는데 인터넷 검색어에 이름이 올랐다. 조금 긴장이 된 것이 사실이다"며 "여자친구가 더 놀라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 결혼을 한다고 해서 변화가 있는 건 아니다"며 "서로 좋아하다보니 결혼을 한다고 생각한다. 여자친구와 이제 가족이 됐다. 앞으로 더 잘해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지훈은 지난 2003년 온게임넷 올림푸스 스타리그서 홍진호(은퇴)를 꺾고 개인리그 첫 우승을 차지했다. '퍼펙트 테란'이라는 닉네임을 갖고 있는 서지훈은 이후 CJ엔투스에서 팀 에이스 역할을 했다. 공군 에이스에서 복귀한 그는 CJ의 플레잉 코치로 활동 중이다.
[서지훈(오른쪽). 사진제공 = CJ엔투스]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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