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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주말연속극 '천 번의 입맞춤'(연출 윤재문)의 박정란 작가가 "상처 받은 이혼녀들을 위로해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최근 여러 드라마가 돌싱녀와 멋진 연하남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시점에서 '천 번의 입맞춤'도 남편의 배신으로 인한 이혼의 상처를 극복하고 일과 사랑에 성공하는 인생역전 스토리를 다룬다.
박 작가는 "진부한 소재라는 일부 비판도 있지만, 난 아픔을 겪는 사람들이 정직하게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모습을 통해 희망을 이야기하고 싶다"며 "여자에게 가장 기본적인 상처는 이혼이라고 생각했고, 이혼녀에게 나타난 멋진 남자는 작가가 선사한 위로의 방법이다"고 밝혔다.
"돌싱맘과 멋진 연하남의 로맨스는 말 그대로 '드라마'라는 이야기도 있다"는 질문에 박 작가는 "이혼녀에게 멋진 남자가 나타나는 것은 위에서 밝힌 대로 상처받은 이혼녀들을 위로해주고 싶은 의도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 작품에서는 멋진 남자와의 로맨스가 아니라 도리어 그 남자 때문에 겪게 되는 아픈 이야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노년의 로맨스를 그리고 있는 장병두(이순재 분), 유지선(차화연 분) 커플의 이야기가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해 "조금 특별한 부부의 사랑이다. 권위적이고 냉혹할 정도로 차가운 성격에 교통사고로 하체를 쓰지 못하는 회장님과 젊었을 때 잠깐의 사랑으로 쫓겨나듯 이혼하고 평생 속죄하듯 살아가는 여자가 환자의 간병인으로 만나 재혼을 했다. 사랑해서 한 결혼이 아닌 결혼해서 새롭게 사랑을 확인해가는 이야기가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박 작가는 "시련, 고난, 절망을 지나 희망을 향해 스토리가 전개될 것이다. 이러한 스토리를 통해 진실과 사랑이라는 주제를 전하고 싶다. 시청자들에게 스토리와 주제가 감동적으로 다가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서영희, 지현우가 열연중인 '천 번의 입맞춤'은 인생의 쓴맛을 맛 본 돌싱맘과 국가대표 축구선수 출신 스포츠 에이전트 대표의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로 매주 토, 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지현우(왼쪽)와 서영희. 사진 = 블리스미디어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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