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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대구 김용우 기자]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의 의견을 존중한다. 그러나 부당한 이득을 얻는 것은 아니다"
탄성 재질의 의족으로 올림픽 등 메이저 대회 출전을 금지한 IAAF의 결정에 대해 오스카 피스토리우스(24·남아프리카공화국)가 "IAAF의 의견을 존중하지만 의족으로 인해 부당한 이득을 얻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피스토리우스는 26일 오후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열린 나이키 기자간담회서 IAAF의 결정에 대한 질문을 받고 "2004년부터 같은 의족을 갖고 사용 중이다. 의족을 바꿀 생각은 없다. 대회서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IAAF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탄성 재질로 이뤄진 의족을 착용하는 것을 금지시켰다. 그러자 피스토리우스는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중재요청을 해서 출전 기회를 얻었다.
옆에 있던 2000년 시드니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마이클 존슨(44)은 "의족 문제에 대해선 피스토리우스가 계속 경기를 할 수 있는 쪽으로 진행하겠다. 언제 규칙이 바뀔지 모르지만 경기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충고했다.
피스토리우스는 "전체 95% 정도는 나에게 호의적이다. 5%인 부정적인 부분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된다면 나 자신이 컨트롤을 못하게 된다"며 "예전에는 감정적이었지만 이제는 달라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스카 피스토리우스. 사진 = 대구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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