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KIA가 천신만고 끝에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KIA 타이거즈는 26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2타점을 올린 김선빈과 선발 서재응의 호투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4위 KIA는 3연패에서 탈출하며 2위 복귀 시동을 걸었다. 2위 SK와의 승차도 반 경기로 좁혔다. 시즌 성적 62승 53패. 반면 2연승을 달리던 SK는 한 점 차 석패를 당하며 2위 자리를 위협받게 됐다. 시즌 성적 55승 45패.
경기 중반까지는 KIA의 흐름이었다. KIA는 1회 이용규의 안타와 이종범의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다. 이후 상대투수의 폭투에 이은 김선빈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 득점을 올렸다.
KIA는 2회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1아웃 이후 안치홍과 신종길의 연속 안타로 1, 3루 찬스를 잡았다. 이후 신종길의 도루 실패로 기회가 무산되는 듯 했지만 차일목의 적시타로 2-0이 됐다.
5회까지 KIA 선발 서재응에 봉쇄당하던 SK는 6회들어 한 방으로 동점에 성공했다. 2아웃 이후 조동화의 우전안타로 공격의 물꼬를 튼 후 최정이 좌월 동점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하지만 KIA의 연패 탈출 의지는 강했다. 7회 박기남, 이용규의 연속안타와 이종범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 3루에서 김선빈의 희생 플라이로 다시 앞서갔다. 이후 KIA는 마무리 한기주를 8회 조기 투입하며 승리를 지켰다.
3번 타자로 나선 김선빈은 팀이 뽑은 3점 중 2점을 내며 활약했다. 3타수 2안타 2타점. 1번 타자로 나선 이용규도 멀티히트를 때리며 공격의 포문을 확실히 열었다.
선발 서재응은 호투를 펼치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시즌 7승(8패)째. 이날 서재응은 경기내내 호투를 펼치다가 최정에게 불의의 일격을 맞기는 했지만 결국 승리투수가 됐다. 7이닝 5피안타 5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
반면 SK는 타선이 KIA 마운드에 봉쇄당하며 이렇다 할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최정이 홈런 포함 멀티히트, 조동화가 3안타를 때리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브라이언 고든은 6이닝 2실점 호투했지만 승패와 인연이 없었으며 결승점을 내준 송은범은 시즌 5패(8승)째를 안았다.
[2타점을 기록한 김선빈.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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