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세호 인턴기자] 높은 마운드를 앞세운 한화와 LG가 결국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는 26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에서 치열한 투수전 끝에 1-1로 무승부를 이뤘다.
이날 무승부로 한화는 시즌 45승 2무 57패를 올렸고 LG는 48승 1무 53패를 기록했다.
경기 초반 투수전의 흐름을 먼저 끊은 쪽은 한화였다. 유창식과 리즈의 팽팽한 선발 대결 속에서 한화 타선은 4회말 선취점을 뽑았다. 한화는 선두타자 가르시아가 내야안타로 출루하고 최진행의 타석에서 리즈가 폭투를 범하며 1사 2루 기회를 잡았다.
득점 기회에서 한화는 최진행이 리즈와 7구까지 가는 긴 승부를 펼쳤고 결국 최진행이 리즈의 낮게 제구된 153km의 직구에 1타점 중전안타를 때려 1-0으로 앞서갔다.
한화 유창식의 호투에 끌려가던 LG는 6회초 반격에 성공했다.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정성훈은 유창식과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를 벌인 끝에 가운데 몰린 직구를 놓치지 않고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115m 솔로포를 쏘아 올려 1-1 동점을 만들었다. 정성훈의 시즌 8호 홈런.
동점을 내준 한화는 박정진-바티스타 필승조를 마운드에 올려 승리에 대한 의지를 보였고 LG도 임찬규-이상열-송신영을 투입해 치열한 불펜싸움을 벌였다.
결국 양 팀은 연장전까지 승부를 이어갔고 12회까지 상대 불펜진을 공략하지 못하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화 선발 유창식은 올 시즌 최다인 88개의 공을 던지며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3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8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바티스타는 11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4이닝 4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LG 선발 리즈도 105개의 공을 던지며 6이닝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고 3회말 이대수를 상대로 161km짜리 직구를 던져 한국프로야구 최고 구속을 달성했다.
[LG 리즈(왼쪽)-한화 유창식, 사진 = 마이데일리 DB, 한화 이글스 제공]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