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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주영 기자] 여자 200m 왕좌 자리를 놓고 두 명의 특급 스타가 격돌한다. 바로 미국의 육상 간판 엘리슨 펠릭스(26)과 그의 오랜 라이벌 베로니카 캠벨 브라운(29·자메이카)이 그 주인공들이다.
27일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개막하는 가운데 이 둘은 내달 2일 오후 8시55분 대구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200m 여자 결승 대결을 바라보고 있다.
라이벌답게 이들은 메이저 대회마저 서로 양분하며 장군과 멍군을 놓고 있다. 펠릭스는 2005년 헬싱키 대회 이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200m에서만 3연패를 달성했다. 이에 비해 캠벨 브라운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과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2연패를 달성하며 올림픽의 승자로 군림했다. 세계선수권대회 3연패와 올림픽 2연패의 격돌인 것이다.
이 둘의 200m 역대 전적은 6-3으로 펠렉스가 앞서고 있지만 올시즌 성적만 놓고 보면 캠벨 브라운이 더욱 좋다. 펠릭스의 올시즌 최고 기록은 지난 모나코 다이아몬드에서 찍은 22초32다. 지난달 헝가리 부다페스트 국제대회에 참가했던 캠벨 브라운은 이보다 0.06초 빠른 22초26을 보였다. 하지만 그동안 벌여왔던 이들의 뜨거운 접전과 올해 경기에서 보여준 컨디션을 감안하면 사실상 우열이 없는 동일선상이라고 봐야 한다.
라이벌을 앞에 두고 펠릭스가 대회 4연패를 이룰 수 있을 것인지, 아니면 캠벨 브라운이 세계대회 첫 우승을 거둘 수 있을 것인지 이 둘의 대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캠벨-브라운(왼쪽)과 펠릭스.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김주영 juny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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