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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코믹연기의 달인’ 할리우드 배우 짐캐리(49)가 26세 연하의 여배우 엠마 스톤(23)에게 돌발 프러포즈를 해 전세계 네티즌을 경악케 했다. 그러나 이는 짐캐리가 팬들에게 재미를 선사하기 위한 행동으로 밝혀졌다.
짐캐리는 25일(한국시각) 자신의 트위터와 개인 홈페이지를 통해 엠마 스톤에게 보내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짐캐리가 직접 자신의 얼굴을 찍은 것으로 보이는 영상에서 짐캐리는 “이건 엠마 스톤에게 보내는 메시지다”라며 엠마 왓슨의 아름다운 외모, 명석한 두뇌, 착한 심성 등을 칭찬했다.
이어 짐캐리는 “내가 젊었다면 당신과 결혼했을 것이다”라며 “주근깨가 있는 통통한 아이를 낳아 하루 종일 웃고, 캠핑을 가서 캠프파이어 옆에서 유령 이야기도 하고 섹스도 했을 것이다”라며 듣기에 다소 민망한 구체적인 이야기를 늘어놓았다.
짐캐리는 엠마 스톤과의 나이차를 언급했다. 그는 “난 49살이다”면서 “내 얼굴엔 주름살이 있고 턱수엽에선 흰 털도 나온다”고 자신의 처지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짐캐리는 “당신이 어떻게 느낄지 궁금하다”면서도 “배우로서 항상 좋은 모습 보여주고 계속 성공하길 바란다”고 응원의 말을 전했다.
영상 말미에 짐캐리는 입모양만으로 “사랑한다(I LOVE YOU)”고 말하고 울먹이는 모습을 보이며 끝까지 엠마 스톤에게 진심을 전했다.
해당 영상이 공개된 후 전세계 네티즌은 충격에 빠졌다. 네티즌들은 “짐캐리가 이혼 두번을 하더니 실성한 것 같다”고 비난하는가 하면, 또 다른 네티즌들은 “엠마 스톤이 미성년자가 아닌데 어떠냐”고 옹호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영상은 ‘코믹연기의 달인’ 짐캐리가 재미를 위해 의도적으로 만든 영상인 것으로 밝혀졌다.
짐캐리는 이후 자신의 트위터에 “엠마 스톤에게 보낸 메시지는 코미디였다(Yes, my msg to Emma Stone was a comedy routine and the funniest part is that everything i said is tru)”라고 남기며 다시 한 번 네티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역시 짐캐리”, “어쩐지. 뒤에 울먹일 때 이상하다고 생각하긴 했어”, “하긴 이걸 대놓고 동영상으로 찍어 올릴 이유가 없지”, “이런 걸로 놀리지 말라고. 진짜인 줄 알았잖아”라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엠마스톤(오른쪽)에게 거짓으로 공개 프러포즈한 짐캐리(왼쪽). 사진=짐캐리 트위터, 영화 '록커' 스틸컷]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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