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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대구 김용우 기자] 부상을 당한 아사파 파월(25·자메이카)이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출전 포기를 선언했다.
파월은 27일 오후 대구스타디움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29일 열리는 남자 100m 출전 포기를 선언했다.
파월은 "11개월 동안 준비를 했는데 부상을 당해 기분이 안 좋다"며 "다른 선수들과 경쟁할 수 없는 것에 대해 날 혼란스럽게 한다"고 밝혔다. 파월은 목요일에 열린 자메이카팀 기자회견에 불참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100m에서 9초72를 기록 중인 파월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에 가장 강력한 대항마로 꼽혔다. 하지만 파월의 경기 출전 포기로 인해 볼트의 독주체계가 사실상 확정됐다.
파월은 "이번 대회서 볼트를 잡는다는 것이 내 생각이었다. 지금까지 계획도 좋았다"며 "승리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는데 목표를 달성하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지난 목요일 훈련서 경기 출전 포기를 확정지은 파월은 "나에게 기회는 남아있지만 그렇게 되면 2012년 런던올림픽때까지 100% 상태에서 돌아올지는 확신하지 못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끝으로 파월은 "런던올림픽을 위해 이번 대회 포기를 했다. 아직 선수를 포기한 것은 아니다. 내가 은퇴하기 전까지는 최고의 스프린터로서 활약할 수 있을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자회견 중인 아사파 파월. 사진 = 대구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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