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김하진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롯데를 상대로 연패를 끊었던 심수창을 내세워 롯데의 연승 행진을 저지했다.
넥센은 2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6–2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심수창의 호투가 빛났다. 이날 80개의 투구수를 소화한 심수창은 6⅔이닝동안 7피안타(1홈런) 1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시즌 2승째의 기쁨을 누리게 됐다.
선취점부터 넥센의 몫이었다. 1회말 장기영의 중전 안타, 김민성의 투수 희생번트, 유한준의 중전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3루에서 타석에 나선 박병호가 상대 선발 부첵을 상대로 우측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15m의 3점 홈런을 쏘아올리며 득점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송지만이 볼넷과 도루, 상대 포수 강민호의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했고 후속타자 강병식이 볼넷으로 출루, 도루까지 성공시켜 2사 2,3루의 득점 찬스를 다시 만들었다. 이어 타석에 나선 허도환이 우전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순식간에 5-0으로 앞섰다.
이어 넥센은 4회말 2사후 타석에 나선 지석훈이 부첵의 140km짜리 초구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한발 더 앞서갔다. 지석훈의 홈런은 시즌 첫 홈런이자 2007년 6월 17일 수원 두산전 이후 1530일만에 터진 홈런이다.
이에 롯데는 5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강민호가 상대 선발 심수창을 상대로 131km짜리 초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솔로 홈런을 뽑아내며 득점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7회초 2사후 강민호의 좌전 안타와 상대 선발 심수창의 폭투, 손용석의 우전 안타로 1,3루의 득점 찬스를 잡았다. 이어 타석에 나선 황재균이 우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9회초 이대호의 우전 안타, 강민호의 좌전 2루타, 손용석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만루의 찬스까지 놓치면서 더 이상 점수차를 좁히지는 못했다.
넥센은 선발 심수창에 이어 이보근-손승락을 마운드에 올려 점수차를 지켜냈다. 더이상 실점하지 않은 넥센은 완연한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한편 롯데 선발 부첵은 6이닝 6실점(6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즌 2패(3승). 롯데는 최근 연승행진을 '5'에서 마감했다.
[넥센 심수창.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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