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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배우 고(故) 장진영이 세상을 떠난지도 이미 2년이란 시간이 흘렀지만, 그녀의 남편 김영균씨의 순애보는 여전했다.
29일 케이블채널 MBC life는 "오는 30일 방송되는 '히스토리 후'에서 장진영의 남편 김영균씨와의 인터뷰를 공개한다"라고 밝혔다.
장진영은 지난 2009년 9월1일 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장진영이 떠난 이후에야 세상에 알려진 남편 김영균씨와의 미국 극비 결혼은 당시 세간의 큰 화제가 됐다.
김씨는 '히스토리 후'와의 인터뷰에서 투병 중에도 삶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았던 장진영과 미국에서의 결혼준비 과정 등 과거의 기억을 회상했다. 그는 장진영과 결혼한 이유에 대해 "첫 눈에 반해 사랑을 했고, 영원한 사랑을 약속한 사람이었기에 그녀의 병은 문제될 게 없었다"라고 밝혀 주위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또 "그렇게라도 홀로 투병하는 그녀에게 힘이 돼주고 싶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또 이날 방송에는 고인의 아버지 장길남 씨도 출연한다. 장씨는 "병세가 악화되던 딸을 곁에서 극진히 간호하며 병을 고치기 위해 노력했던 사위의 사랑에 감동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에서 극비에 결혼식을 올렸던 딸이 생전에 병이 다 나으면 한국에서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리고 싶어 했었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외에도 동료배우 엄정화 역시 출연해 "장진영은 연기에 대한 열정이 대단했던 배우였다"라며 "아직도 그녀가 떠난 것이 믿기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2003년작 영화 '싱글즈'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방송은 30일 오후 11시.
[김영균씨(왼쪽)와 장진영. 사진=MBC life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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