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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대구 김용우 기자] 대구가 놀랐고, 전 세계가 깜짝 놀랐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자메이카)의 남자 100m 실격은 모든 이들에게 충격적으로 다가왔다.
볼트는 28일 오후 대구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대회 남자 100m 결승전서 부정 출발로 실격 처리됐다. 이로써 볼트는 100m 부문 대회 2연패가 좌절됐다. 2009년 베를린 대회 우승자인 볼트는 이번 대회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 중에 한 명이었다.
실격 처리를 의미하는 빨간 깃발을 들자 전세계 미디어가 집합해있는 미디어센터는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선수들이 경기 후 빠져나오는 믹스존도 마찬가지였다. 직후 세간에는 '볼트가 너무 빨랐다', '총성보다 더 빨랐다'는 자조섞인 우스개 얘기까지 나왔다.
취재기자들은 볼트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기다렸다. 선수들이 빠져나가고 나중에 모습을 드러낸 볼트는 "할 말이 없다"며 서둘러 빠져나갔다. 경기를 지켜보기 위해 대구스타디움을 찾은 팬들은 한숨을 내쉬었다.
남자 100m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서도 화제는 볼트의 부정 출발이었다. 모든 기자들은 선수들에게 질문을 할 때 볼트 이야기는 빠지지 않았다. 그들은 볼트의 부정 실격에 대해 "충격적이다"고 답했다.
볼트의 부정 출발에 대해 외국 언론들은 "런던 올림픽서 호재가 될 것이다" "볼트가 또 다른 일로 큰 이슈가 됐다"고 보도했다.
[우사인 볼트]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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