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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부정 출발로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에서 실격한 '라이트닝' 우사인 볼트(25·자메이카)가 경기 직후 홀로 트랙에서 '분노의 질주'를 벌였다.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볼트는 28일 열린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 결승에서 부정 출발로 실격한 뒤 대구스타디움을 빠져나와 스타디움 옆에 위치한 보조 훈련장으로 향했다.
실격당한 뒤 충격에 휩싸여 옷통을 벗어던지며 분노를 터트렸던 볼트는 아무도 없는 이 보조트랙에서 굳은 표정으로 '분노의 질주'를 하면서 화를 삭였다.
취재진이 다가가자 볼트는 "지금은 할 말이 없다. 시간이 필요하다(I have nothing to say right now. I need some time)"라고 말했다.
하지만 "내가 눈물을 흘리는 것을 기대했는가. 그럴 일은 없다. 난 괜찮다"며 "200m 경기가 금요일인가? 그럼 그때 보자"라며 100m와 더불어 자신이 세계기록을 갖고 있는 200m에서 명예회복을 다짐했다.
[사진 = 실격한 뒤 망연자실한 우사인 볼트]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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