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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대구 김용우 기자] 27일부터 개막한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기존의 강자들이 실격으로 추락하는 이변이 이어지고 있다.
시작은 우사인 볼트(자메이카)였다. 볼트는 2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남자 100m 결승전서 부정 출발로 인해 실격처리됐다. 2009년 베를린 대회 우승자였던 볼트는 대회 2연패 달성에 실패했다.
볼트가 실격된 가운데 팀 동료인 요한 블레이크(자메이카)는 9초92를 기록하며 생애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9일 벌어진 남자 허들 110m 경기서는 세계신기록 보유자인 다이론 로블레스(쿠바)가 우승을 차지했지만 레이스 도중 류시앙(중국)을 밀쳤다는 판정을 받고 금메달이 박탈됐다.
로블레스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의 비디오 판독 결과 최종 실격 처리됐다.
동메달을 획득했던 류시앙은 은메달로 격상됐고, 금메달은 준결승서 1위를 차지했던 제이슨 리차드슨(미국)에게 돌아갔다.
이날 기자회견서 류시앙은 "이런 상황을 처음 겪었다. 이런 일이 일어난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성공적인 개최를 자신했던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대회 초반부터 볼트와 로블레스의 실격이 이어지는 등 이변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대회 초반을 달리고 있는 현 상황서 대회 흥행에 대해 논하는 것은 무리다. 그러나 안 좋은 일들이 계속 이어진다면 흥행을 보장할 수 없다. 조직위는 앞으로도 이런 일들이 계속 일어나서 대회 개최에 악영향으로 이어질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류시앙(왼쪽)-로블레스. 사진 = 대구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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