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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배우 차태현이 공식석상에서 본인의 시각장애인 연기에 대한 겸손한 발언을 했다.
차태현은 30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진행된 영화 '챔프' 언론시사회에 참석했다.
이번 작품에서 그가 맡은 역할은 불의의 사고로 점차 시력을 잃어가는 기수 이승호. 시각장애인 캐릭터는 지난 7월 개봉한 영화 '블라인드' 속 김하늘의 캐릭터와 겹쳐 눈길을 끌었다.
이날 차태현은 본인의 연기에 대해 "나는 김하늘씨 보다 못했다. 김하늘씨 연기가 훨씬 낫다"며 "완전히 시력을 잃은 것이 아니라 서서히 잃어가는 것이라 설정을 어떻게 디테일하게 잡아야하는지 가장 고민을 많이 한 것이 사실이다. 또 연기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 부분이 관객들이 어떻게 받아들이실지 걱정이긴 하다. 이에 후반부 부터는 그런 설정 자체를 포인트로 집어줬다. 그 정도 선에서 표현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영화 '챔프'는 불의의 사고를 당한 기수와 말의 인생 도전기를 그린 작품이다. 눈이 멀어가는 기수와 절름발이 말의 마지막 도전이 감동적으로 표현됐다.
개봉은 추석연휴인 오는 9월 7일.
[차태현.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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