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야쿠르트의 수호신' 임창용이 시즌 첫 패를 안았다.
임창용은 30일 일본 도쿄 진구구장에서 열린 히로시마와의 경기에 연장 10회 등판, 폭투로 실점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3승 21세이브 끝에 시즌 첫 패. 평균자책점도 2.25에서 2.41로 높아졌다.
출발은 좋았다. 양 팀이 1-1로 맞선 연장 10회초 등판한 임창용은 첫 타자 이시이 다쿠로를 포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냈다. 이어 아카마츠 마사토는 151km짜리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문제는 그 이후부터. 구리하라 겐타에게 슬라이더를 던지다가 좌측 2루타를 내줬다. 이어 마루 요시히로 타석 때 포크볼을 던지다 폭투를 범하며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임창용은 안타와 볼넷을 내주며 추가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마에다 도모노리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더 이상의 점수는 허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결국 야쿠르트가 연장 10회말 공격에서 동점에 실패했고 임창용은 패전투수가 됐다.
최고구속은 151km까지 나왔으며 한 이닝을 던지며 투구수가 32개에 이를만큼 투구내용이 좋지 않았다.
[사진=야쿠르트 임창용]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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