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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지난 28일 열린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만m 경기 도중 중도 포기해 세계육상선수권대회 트랙 종목 사상 첫 5연패의 위업을 눈 앞에서 놓쳤던 '장거리 황제' 케네니사 베켈레(29·에티오피아)가 5000m마저 포기했다.
베켈레의 에이전트인 조스 허먼스는 30일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베켈레가 9월 1일 열리는 남자 5000m 1라운드에 나가지 않고 조기 귀국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켈레는 2003년부터 5000m에서 단 한 번도 져 본 적이 없었다.
5000m와 1만m 두 종목 세계기록을 모두 보유한 베켈레는 장딴지 부상으로 지난 2년간 제대로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고 결국 경기감각 저하에 발목이 잡혀 5연패에 도전했던 남자 1만m 결승에서 10바퀴를 남기고 부상을 이유로 트랙을 떠나 아쉬움을 남겼다.
허먼스는 "이번 대회 결과는 베켈레에게 경고를 던진 것과 같다"며 "고작 8개월 준비하고 대구에 온 것은 좋은 생각이 아니었다"고 말하면서 베켈레가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재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케네니사 베켈레.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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