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유정 인턴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7회말 짜임새 있는 공격력으로 5점 대량득점하며, KIA를 상대로 승기를 잡았다.
30일 광주 무등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KIA-넥센전에서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명승부 끝에 넥센이 8-7로 주중 첫 경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따냈다.
선취점의 기회는 KIA가 잡았다. KIA는 3회말 2사 김선빈의 출루 후 나지완이 유격수 쪽 내야안타를 때려내 주자는 1,2루가 됐다. 이후 타석에 오른 김상현은 유격수 왼쪽으로 가는 내야안타를 만들어냈고, 이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강정호가 송구 실책을 하면서 김선빈이 홈을 밟았다. 이어 2사 주자 1,3루 상황에서 안치홍이 내야 적시타로 도망가는 점수를 만들어내 2-0이 됐다.
실점한 넥센도 곧 바로 반격에 나섰다. 4회초 1사 앞서 수비실책으로 점수를 내준 강정호가 좌전 안타로 출루한 후 송지만의 유격수 앞 땅볼처리를 하는 과정에서 김선빈의 송구 실책이 나와 주자 한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후 2사 주자 3루에서 타석에 오른 오재일이 우측 펜스를 넘기는 투런포를 쳐내 점수는 3-2가 됐다.
4회말에는 2사 주자 만루상황 타석에 들어선 나지완이 나이트의 1구째 바깥쪽으로 오는 131km 슬라이더를 가운데 담장으로 포물선을 그리며 넘어가는 큼지막한 만루포를 작렬했다. 이는 개인 통산 3번째 만루홈런이자 올 시즌 14호다. 이어 나지완의 만루포 감동이 걷히기 전 곧바로 김상현의 솔로포(시즌 12호)가 터져 점수는 7-3.
하지만 넥센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7회초 2사 1,3루 상황에서 유한준의 중전 적시타에 힘입어 따라가는 2점을 만들어냈고, 강정호의 좌전 적시타로 2점을 보태 7-7, 동점이 됐다. 이어 송지만이 역전 좌전 적시타를 쳐내 점수는 8-7이 됐다. 넥센은 7회에만 5점을 뽑아내는 저력을 선보였다.
넥센은 선발 투수였던 나이트가 3⅔이닝 동안 101개의 공을 뿌리며 6피안타 2피홈런 7실점(6자책점)하고 마운드를 쓸쓸히 내려갔지만, 타선이 폭발하면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반면 KIA는 선발 서재응이 6이닝 동안 113개의 공을 뿌리고 6피안타 1피홈런 3실점(2자책점)으로 호투했지만, 구원 등판한 투수들이 승을 지켜주지 못했다.
[넥센 송지만.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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