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종합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참가한 아프리카 선수가 한국 여대생을 성추행한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30일 대구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아프리카 국가대표 2명은 지난 25일 오후 8시께 대구 동구 율하동 선수촌아파트 서편 출입구에서 몸 수색 및 출입 검색 자원봉사를 하고 있던 박모씨(18) 등 2명의 여대생과 과도한 신체 접촉을 했다.
이들은 아프리카의 인사법이라며 두 팔로 껴안고 어깨동무를 했고 이 과정에서 선수들의 팔이 여대생의 가슴에 닿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30m를 같이 걸어가면서 양 볼을 맞대고 입맞춤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치심을 느낀 여대생들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선수들은 이튿날 경찰 조사에서 "우리 방식으로 반갑게 인사를 한 것"이라고 성추행 혐의를 부인했다. 결국 해당 대표팀 코치들의 사과를 받은 여대생들은 30일 고소를 취하했다.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