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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경보 여왕' 올가 카니스키나(26·러시아)가 마침내 '데일리 프로그램의 저주'를 깨뜨렸다.
카니스키나는 31일 대구 시내에서 열린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경보 20㎞에서 1시간29분42초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세계육상선수권대회 3회 연속 우승의 위업을 이뤘다.
2007년 오사카·2009년 베를린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정상을 밟았던 카니스키나는 이로써 여자 경보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 3연패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특히 카니스키나는 이번 대회 슈퍼스타들을 괴롭혔던 '데일리 프로그램의 저주'마저 깨뜨렸다. '데일리 프로그램의 저주'는 조직위원회가 매일 발행하는 공식 소식지인 데일리 프로그램의 표지모델이 이변의 희생양이 되고 있는 것을 가리킨다.
27일 남자 장대높이뛰기의 스티브 후커(호주), 28일 남자 100m의 우사인 볼트(자메이카), 29일 남자 110m 허들의 다이론 로블레스(쿠바), 30일 여자 장대높이뛰기의 옐레나 이신바예바(러시아) 등 세계챔피언들이 줄줄이 저주의 희생양이 됐지만 31일 표지모델이었던 카니스키나가 마침내 저주를 멈췄다.
[사진 = 31일 데일리 프로그램의 주인공 올가 카니스키나]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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