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오가와 준지 야쿠르트 스왈로즈 감독이 임창용의 폭투로 팀의 승리를 놓친 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했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닛폰은 31일 "수호신이 동료들의 끈기를 엉망으로 만들었다"며 혹평했다.
임창용은 30일 일본 도쿄 진구구장에서 열린 히로시마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 등판해 폭투로 실점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임창용은 이날 폭투로 팀의 승리를 날려버림과 동시에 3승 21세이브 끝에 시즌 첫 패를 기록하게 됐다. 평균자책점도 2.25에서 2.41로 높아졌다.
이날 임창용은 연장 10회말 2사후 구리하라 겐타에게 2루타를 맞은 뒤 4구째 던진 포크볼이 폭투가 됐고 2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가게 됐다. 이에 대해 스포츠닛폰은 "임창용이 주자의 위치나 움직임을 확인하는 일도 하지 않고 포수 아이카와의 송구를 받은 뒤 태그도 허술했다"고 비판을 가했다.
이날 생일을 승리로 장식할 수 없었던 오가와 감독은 "후회가 남는 실점"이라고 전했다. 또한 아라키 투수 코치도 "방심했었다"며 따끔한 말을 서슴지 않았다.
반면 오른손 엄지손가락이 골절됐음에도 출전을 강행했던 포수 아이카와는 "경기에 나간 이상 변명하고 싶지 않다. 임창용의 폭투는 내가 멈추지 않으면 안됐다"라며 동료를 감쌌다.
한편 이날 패배로 야쿠르트는 2위 한신에 2.5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임창용.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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