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프로축구연맹의 김정남 부총재가 인천 숭의구장의 신속한 공사 재개 협조를 요청했다.
김정남 부총재는 31일 오전 인천광역시 남구청사서 박우섭 남구청장과 면담을 갖고 공사가 중단된 인천 숭의 아레나파크(숭의축구전용구장)와 관련해 축구계의 뜻을 전하고 공사가 신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했다. 이자리에서 김정남 부총재는 "K리그의 오랜 염원이던 신개념의 최첨단 축구전용구장 건설 중단은 한국 축구의 큰 손실"이라며 "숭의 아레나 파크는 K리그에 최적화된 전용구장으로 다른 지자체에 롤 모델이 됨과 동시에 스포츠마케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내년 3월 시즌 개막과 함께 숭의 아레나 파크가 축구팬들엑게 선보일 수 있도록 협조를 바란다"는 뜻을 전달했다.
또한 "2013년부터 시행되는 승강제를 앞두고 내년 시즌은 K리그에서 매우 중요한 해이다. 최적의 환경에서 경기가 열릴 수 있도록 공사 재개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지난 2008년 5월 착공한 숭의 아레나 파크는 건설과정에서 대형마트 입점과 관련해 시행사와 지역상인들이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지난 6월 87%가 완성된 채 공사가 전면 중단됐다. 시행사가 축구장 유치를 위해 대형마트 입점을 추진했지만 인천 남구청은 지역 재래시장 상권 유지 등을 이유로 입점을 반대했다. 대형마트 측은 상생안을 가지고 남구청에 다시 허가서를 제출해 최종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만일 허가가 또 반려되면 시행사는 사업 자체를 포기해 숭의 아레나 파크의 공사 중단이 길어질 수도 있어 축구계 안팎의 우려가 큰 상황이다.
[김정남 부총재가 남구청사에서 박우섭 남구청장과 면담하고 있는 모습.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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