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두산이 올 시즌 팀 첫 번째 연속 타자 홈런을 터뜨린 기쁨을 승리로 이었다.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두산이 6-3으로 승리하고 전날 2-4 패배를 설욕했다.
두산은 경기 초반 기선 제압에 성공하면서 비교적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
두산은 3회말 선두타자 손시헌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이원석이 우전 안타를 쳤고 정수빈이 볼넷을 골라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고 이종욱의 2루수 앞 병살타 때 3루주자 손시헌이 홈을 밟아 선취 득점을 올렸다.
무사 만루에서 병살타로 1점만 뽑긴 아쉬운 상황. 이때 두산 쪽으로 흐름을 가져가는 오재원의 우월 투런포가 터졌다. 오재원은 문성현의 4구째 117km짜리 커브를 공략, 시즌 6호 홈런을 기록함과 동시에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잠실에서 홈런을 기록하는 기쁨을 맛봤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다음 타자 김현수는 문성현의 2구째 140km짜리 빠른 볼을 통타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린 것. 이는 김현수의 시즌 12호 아치다. 오재원과 김현수의 연속 타자 홈런은 두산의 시즌 1호 기록이기도 하다.
넥센은 5회초 1사 3루 찬스에서 고종욱이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1점을 따라 붙었지만 곧이어 두산이 5회말 2사 1,2루 찬스에서 양의지의 우중간 적시타로 1점을 도망갔다.
두산은 8회말 2사 1,2루 찬스에서 김동주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하고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9회초 넥센은 1사 만루 기회에서 김민성의 2루 땅볼 때 1점을 얻고 오재일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추가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두산 선발투수 김상현은 5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째를 따냈고 넥센 선발투수 문성현은 2⅔이닝 동안 4피안타 2피홈런 4실점으로 무너져 패전(9패)을 피하지 못했다.
[오재원이 홈런을 때려내고 있다. 사진 = 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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