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윤세호 인턴기자] SK가 11회말 정상호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SK 와이번스는 1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7-6으로 승리, 5연패에서 탈출했다.
9회말 4-6으로 패배를 눈앞에 뒀던 SK는 9회말 이호준과 박진만의 적시타로 6-6 동점을 만들어 경기를 연장까지 끌고 갔다. 이후 SK는 11회말 1사 만루에서 정상호가 끝내기 안타를 때려 혈투를 마무리했다.
이날 승리로 4위 SK는 시즌 56승(49패)을 거두고 5위 LG를 4.5 경기차로 따돌렸다. 한편, LG는 54패(53승)째를 당해 연승행진이 '4'에서 멈췄다.
양 팀은 초반부터 서로 물고 물리는 접전을 벌였다. LG는 1회초 2사 1, 2루에서 정성훈이 SK 선발 이승호(37번)의 낮은 직구를 받아쳐 1타점 우전안타를 기록하며 선취점을 올렸다.
선취점을 허용한 SK는 1회말 곧바로 홈런포로 반격에 나섰다. SK는 2사후 LG 선발 김광삼을 상대로 최정이 높게 제구된 포크볼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날렸고 다음 타자 이호준도 높은 슬라이더를 놓치지 않고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기록해 2-1로 역전했다.
SK가 단숨에 역전하자 LG는 2회초 2사 3루에서 이대형의 1타점 2루타, 3회초 1사 1루에서 김남석의 1타점 2루타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그러자 SK는 3회말 LG 내야진의 에러에 편승해 한 번 더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김강민의 중전안타 후 조동화의 희생번트에 LG 투수 김광삼이 송구 에러를 범했고 최정의 번트가 투수와 3루수 사이를 가르며 내야안타로 이어져 무사 만루가 됐다.
대량 득점 찬스를 잡은 SK는 이호준이 유격수 땅볼 병살타를 쳤지만 3루 주자 박정권이 홈을 밟았고 박정권이 2사 3루에서 김광삼의 커브에 우중간 펜스 맞는 1타점 2루타를 날려 4-3을 만들었다.
5회까지 리드를 이어가던 SK는 6회초 박희수가 이대형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김태완에게 투런홈런을 내줘 4-5로 역전 당했다.
이후 SK는 9회초 이병규(24번)에게 솔로포를 허용하며 궁지에 몰렸지만 9회말 송신영을 상대로 김강민의 좌전안타, 최정의 우전안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찬스를 잡은 SK는 이호준이 송신영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1타점 우전안타를 날려 5-6으로 추격, 박진만의 1타점 좌전안타까지 더해 6-6 극적인 동점을 이뤄냈다.
연장으로 이어진 승부에서 SK는 11회말 최정이 볼넷으로 출루하고 허웅의 희생번트로 끝내기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1사 만루에서 정상호가 이대환을 상대로 내야안타를 쳐 승부를 결정지었다.
[SK 정상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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