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2위로 올라설 수 있게 된 요인 중 하나는 안정된 투수진이다.
송승준-장원준-고원준-사도스키-부첵 등 5명의 선발투수가 5이닝 이상은 책임질 수 있다. 이미 송승준과 장원준, 사도스키는 두자릿수 승수를 쌓았다. 8승을 기록하고 있는 고원준도 10승 달성이 머지 않았다. 부첵도 뒤늦게 팀에 합류했지만 2일 경기에서 4승째를 거뒀다.
여기에 강영식, 임경완, 김사율 등 불펜진도 안정을 찾았다. 타선으로 승부를 결정짓던 롯데가 이제는 투수진까지 안정세에 접어들면서 구단 역사상 최초로 플레이오프 직행을 바라보고 있다.
그렇다면 롯데 투수들의 공을 직접 받아보는 포수 강민호의 생각은 어떨까. 강민호는 2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투수들이 자신감이 붙었다"라고 전했다. 강민호는 "투수들의 볼은 예전과 똑같다. 하지만 투수들이 자신감이 붙게 되면서 공격적 마음가짐을 갖고 경기에 임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투수들이 마음가짐에 변화가 생기면서 포수 강민호도 덩달아 자신감이 붙게 됐다. 강민호는 "나도 볼배합을 할 때 타자가 칠 것 같으면 변화구로 돌릴 때도 있었다. 하지만 나도 자신감이 생기면서 칠 테면 치라고 주문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자신감은 팀을 상승세로 이끌었고 투수들은 여유를 가지고 마운드에 오를 수 있게 됐다. 이에 이재곤도 "피해가기보다는 치라고 던지게 된다"며 강민호의 말에 동의했다.
[롯데 강민호(오른쪽).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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