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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대구 김용우 기자] '번개 볼트' 우사인 볼트(자메이카)와 '백색 탄환' 크리스토프 르메트르(프랑스)의 흑백 대결이 이뤄진다.
폐막을 하루 앞둔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아프리카 선수들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3일 오후 9시 20분 대구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남자 200m 결승전에 많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볼트의 대항마로 손꼽히는 르메트르가 올라왔기 때문이다. '백색 탄환'이라고 불리는 르메트르는 백인 최초로 100m 10초대(9초98)에 진입한 선수다. 200m에서도 20초51로 가볍게 결선에 올랐다. 이번 결선서 유일하게 출전하는 백인이다.
기록 상으로는 볼트의 우세다. 100m 결선서 부정출발로 실격당해 세계적으로 충격을 던져준 볼트는 200m서는 총성 이후 스타트에서 0.312초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후반 폭발적인 스퍼트를 보여주며 결선에 올랐다. 결선서 자신이 갖고 있는 세계신기록(19초19)을 다시 한 번 갈아치울지 이목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르메트르도 세계적인 보폭을 자랑한다. 100m에 평균 40~41보로 주파한다. 볼트와 맞먹는 수치다. 당일 컨디션 여부에 따라 볼트의 200m 신화를 무너트릴 수 있는 유일한 선수로 손꼽힌다. 만약 볼트를 무너뜨린다면 육상에 새로운 역사를 다시 만들 수 있다.
[우사인 볼트(왼쪽)-크리스토프 르메트르. 사진 = 대구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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