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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주영 기자] '스포츠 얼짱스타', '배구판 로미오와 줄리엣' 등 숱한 수식어와 화제를 불러모았던 박철우(26·삼성화재)와 신혜인(26)이 오늘(3일) 백년가약을 맺었다.
박철우와 신혜인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 5층 다목적홀 예식장에서 성대한 결혼식을 올렸다. 500 여명이 하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들 중에는 박철우의 소속팀인 삼성전자 선수들은 물론, 왕년의 배구 스타였던 강만수 전 감독, 임도헌 삼성화재 코치 등 배구계 주요인사들이 모두 자리를 함께했다.
결혼식에 앞서 박철우는 "기분이 좋다. 부모님들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열심히 잘 살겠다"며 "다른 모든 사람들한테도 모범이 될 수 있는 그런 결혼 생활을 하겠다"고 들뜬 마음을 전했다.
신부 신혜인은 "긴장되는 것은 모르겠다"며 "연애를 오래해서 그런지 특별히 떨리지는 않고 즐겁다"고 말했다.
이들의 결혼식 사회는 방송인 서지석이 맡았고, 이동호 프로배구연맹 회장이 주례사를 낭독했다. 이어 축가가 울려퍼졌다. 여인의 향기에 출연 중인 탤런트 엄기준이 먼저 나와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의 '지금 이순간'을 열창했다. 이어 신부측 축가로 가수 유리상자의 이세준이 자신의 히트곡이었던 '신부에게'를 감미로운 목소리로 노래했다.
결혼식을 지켜본 장인이자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은 "좋은 사위를 얻어서 좋고 딸 치워서(?) 좋다"며 "잘 살고 애도 많이 낳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애제자의 결혼식을 지켜본 전 현대캐피탈 김호철 감독도 "배구 잘하듯 결혼 생활도 잘해서 행복하게 잘 사는게 모든 배구인들의 바람이다"며 이들에게 덕담을 건넸다.
결혼식을 마친 이들 부부는 오늘 오후 7시 발리로 6박7일간 신혼여행을 떠난다.
[부부의 연을 맺은 박철우(위 오른쪽)-신혜인.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주영 juny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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