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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대구 김용우 기자] "좋은 성적을 거둬 만족한다"
'블레이드 러너' 오스카 피스토리우스(남아공)가 남자 1600m 계주에 출전하지 못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피스토리우스는 3일 오전 대구 그랜드호텔 목련홀에서 열린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 명예 홍보대사 위촉식 행사에 참가해 계주에서 출전하지 못한 속내를 드러냈다.
피스토리우스는 1600m 계주 예선서 1번 주자로 출전했다. 하지만 결선에서는 팀 결정에 따라 L.J 반질에게 자리를 내줬다. 남아공은 결선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결선에 참가하지 못했지만 피스토리우스는 팀 멤버 자격으로 메달을 받게 됐다.
피스토리우스는 "결선에서 뛰고 싶었다. 하지만 팀 매니저가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다"며 "사실 불참 이야기를 들었을 때 이해가 되지 않았다. 나도 빨리 뛴 선수 중에 한 명이기에 뛸 자격이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하지만 그는 "매니저 결정에 승복하기로 했다"며 "대구 대회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생각한다. 열심히 한 것 같아 만족한다. 앞으로 최선을 다해 훈련하고 싶다"고 답했다.
또한 "4~5년 동안 육상 선수로 활약하면서 기록 향상을 위해 노력했다"며 "남아공에는 많은 장애인 선수들이 기록 향상을 위해 노력 중이다. 나는 다른 선수와 달리 국제대회서 좋은 성적을 거둬 영광스럽다"고 설명했다.
피스토리우스는 2012년 런던올림픽 참가를 희망했다. 그는 "내년 1월쯤 런던올림픽과 페럴림픽 참가 자격이 주어지는 대회가 열릴 것이다. 통과할 자신이 있다"며 "런던올림픽과 페럴림픽 모두 참가하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스카 피스토리우스]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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