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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대구 김용우 기자] 여자 100m 허들서 우승을 차지한 샐리 피어슨(25·호주)이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다보니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금메달 획득 소감을 밝혔다.
피어슨은 3일 오후 대구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여자 100m 허들 결승전서 12초28을 기록해 가장 먼저 결승선에 들어왔다. 피어슨이 세계선수권대회서 금메달을 획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피어슨은 이날 대회 신기록을 수립했다.
오늘 '데일리 프로그램' 모델이었던 피어슨은 저주를 다시 깨뜨렸다. 지난 달 31일 올가 카니스키나(여자 경보)가 처음으로 깨뜨렸고, 피어슨이 두 번째 주인공이 됐다.
피어슨은 경기 후 "이번 준결승때 코치에게 '오늘 너무 빨리 달린게 아닌가'라고 했다. 이에 코치가 이번 대회를 위해 준비를 했기에 더 빨리 갈 수 있다'고 충고했다"며 "1년 동안 이 대회를 위해 준비했다. 연습을 열심히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2009년 베를린 대회서 부진한 것에 대해선 "등 부상이 있었다. 정신력이 낮고 우울했다"며 "그 때 배운 것이 신체적으로 무리하면 안된다는 것이었다. 이후 항상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피어슨은 이번 대회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준 것에 대한 질문에는 "대답하게 어려운 질문이다"고 말한 뒤 "열심히 훈련을 했다. 훈련을 하다보니 마지막 4~5개 허들이 약점이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처음에는 왜 그런지 이해를 못했다. 그러나 코치와 마지막까지 열심히 뛰는 것을 훈련했다. 계속해서 더욱 몸을 강하게 만들고 싶었다"고 분석했다.
끝으로 그는 세계신기록 달성 가능성을 묻자 "세계기록을 달성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세계기록은 넘을 수 있다'고 코치가 항상 이야기 한다"며 "오늘도 가까워졌다. 앞으로 노력해서 달성하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샐리 피어슨. 사진 = 대구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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