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두산이 생일을 자축하는 김선우의 호투에 힘입어 3연승을 질주했다.
두산 베어스는 4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김선우의 호투와 김현수의 결승타에 힘입어 1-0, 한 점 차 신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3연승을 거두며 6위 자리를 지켰다. 시즌 성적 47승 57패 2무. 이날 승리로 두산은 올시즌 SK와의 19차례 맞대결을 10승 9패 우위로 마쳤다. 반면 4위 SK는 두산과의 주말 2연전을 모두 내주며 연패를 기록했다. 시즌 성적 56승 51패.
두산은 1회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이종욱이 범타로 물러났지만 정수빈이 우중간 2루타로 공격의 물꼬를 텄다. 이어 김현수의 좌중간 적시타가 터지며 가볍게 선취 득점을 올렸다.
이후 이날 경기는 투수전 양상으로 진행됐다. 두산과 SK 모두 상대 선발 고효준과 김선우로부터 이렇다 할 찬스를 잡지 못했다.
두산은 5회초 최준석의 2루타와 양의지의 볼넷으로 1사 1, 3루를 맞기도 했지만 후속타자들이 점수와 연결시키지 못했다. 4회까지 김선우에게 꽁꽁 묶였던 SK는 5회 2사 1, 2루, 6회 2사 1, 3루를 만들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결국 두산이 1회 뽑은 한 점을 잘 지키며 승리를 일궈냈다.
두산 선발 김선우는 생일을 자축하는 호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12승(7패)째. 이날 승리투수가 됨으로써 3년 연속 생일날 등판해 승리투수가 되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김선우는 7회까지 6명의 주자만을 내보낼 정도로 안정된 투구를 펼쳤다. 7이닝 5피안타 4탈삼진 1볼넷 무실점.
타선에서는 김현수가 결승타, 정수빈이 멀티히티를 기록하며 제 몫을 해냈다.
반면 SK 선발로 나선 고효준은 5⅔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팀 타선 불발로 시즌 6패(4승)째를 안았다.
SK 타선은 9회 잡은 2사 2루 기회까지도 놓치며 고개를 떨궜다.
[사진=두산 김선우]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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