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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대구 김용우 기자] 여자 800m서 2연패 달성에 실패한 캐스터 세메냐(남아공)가 "과거는 의문으로 남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세메냐는 4일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800m서 2연패가 좌절됐다. 세메냐는 마지막 직선 주로를 남기고 마리야 사비노바(러시아)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세메냐는 "훌륭한 경기였다. 남아공에서 지원을 해준 사람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오늘 은메달에 만족한다"며 "메달을 따는 것이 목표였다. 2009년부터 돌봐준 매니저에게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성별 논란'으로 인해 2년 간 힘든 시간을 보낸 그는 "과거에 대해 말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미래를 보고 싶다. 과거는 의문으로 남기도록 하겠다"고 했다.
세메냐는 "앞으로 전문 선수로서 강해져야 한다. 긍정적으로 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며 "힘들었지만 주위 사람들이 힘이 되어 줬다. 이제 내 위치에 대해 알 수 있는 것 같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런던올림픽에서 두 종목 출전은 없을 것이다고 했다. 그는 "두 종목에 참가하기 위해선 힘든 훈련을 해야 한다. 한 종목에만 출전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세메냐는 "올해는 좋은 시즌을 보냈다. 은메달도 만족한다"며 "선수라면 승부에 굴복할 수 있어야 한다. 3개월 전에는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빠른 시간 안에 회복한 것에 대해 만족한다"고 말했다.
[세메냐(오른쪽). 사진 = 대구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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