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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대구 김용우 기자] 아프리카의 강세 속에서 미국이 살아남았다. 미국이 세계선수권대회서 5연패를 달성하며 육상 최강국으로서 이미지를 굳혔다.
미국은 오늘 오후 대구스타디움에서 폐막된 대구세계선수권대회서 금메달 12개와 은메달 8개 동메달 5개를 기록하며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2005년 핀란드 헬싱키 대회 이후 단 한차례도 우승을 놓치지 않았다. 러시아와 자메이카의 추격 속에서 미국은 이날 여자 400m 계주와 남자 세단뛰기에서 금메달을 추가했다.
중장거리 종목을 케냐에게 거의 다 내줬지만 계주를 포함 허들, 멀리뛰기, 높이뛰기 등 필드와 트랙 구분을 짓지 않고 메달을 획득한 것이 특징이다. 여자 1600m서는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라숀 메리트가 복귀한 남자 1600m서도 아프리카를 제압하고 금메달을 따냈다.
러시아는 금메달 9개 은메달 4개 동메달 6개를 획득하며 미국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러시아는 남녀 경보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높이뛰기에서는 블랑카 블라시치(크로아티아)의 3연패를 저지했다. 여자 800m서는 마리야 사비노바가 메달을 따냈고 여자 해머 던지기서는 타티아나 리센코가 처음으로 메달을 목에 걸었다.
케냐는 금메달 7개와 은메달 6개 동메달 4개를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 중장거리 종목을 거의 다 휩쓸었다. 남녀 마라톤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자메이카는 2관왕을 달성한 우사인 볼트와 요한 블레이크의 활약에 힘입어 금메달 4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개로 4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는 세계선수권대회 통산 10번째 우승을 달성한 미국의 강세 속에 러시아의 추격, 케냐, 자메이카의 거센 도전으로 정의됐다. 앞으로 2년 후 모스코바 대회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진다.
[미국 400m 계주 선수들. 사진 = 대구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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