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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좋은 선수라도 '몰빵배구'는 안시킨다"
여자배구 현대건설 힐스테이트가 힘겹게 외국인 선수를 뽑았다. 지난 2일 미국 출신 셰리사 리빙스턴(31)과 계약을 체결한 것.
리빙스턴은 다른 선수들과 달리 국가대표 경력은 전무하다. 청소년 대표로 경기에 나선 것이 전부다. 하지만 스페인, 그리스 등 다양한 국가에서 선수생활을 한 것은 장점 중에 하나다.
187cm 신장인 리빙스턴은 흑인 특유의 탄력적인 공격이 장점이다. 공격 타점은 325cm 달한다. 인삼공사 외국인 선수 몬타뇨와 같은 높이다. 리밍스턴은 3일 한국에 입국해 시차 적응에 들어갔다. 본인이 한국 무대에서 뛰고 싶어했다. 몇년 전 모 구단과의 계약이 불발되자 아쉬워했다는 후문이다.
황현주 감독은 2일 전화통화서 "작년에 그리스에서 공격수로 뛰면서 뛰어난 공격력을 보여줬다"며 "시차 적응만 마치면 훈련에 들어갈 생각이다. 얼마만큼 해결사 역할을 해주느냐가 관건이다"고 설명했다.
라이트 황연주, 센터 양효진, 김수지라는 걸출한 선수가 있는 가운데 황 감독은 리빙스턴에게 '몰빵배구'는 시키지 않겠다고 했다. 단 어려운 상황서 득점을 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황 감독은 "효진이와 연주가 있는 상황서 몰빵배구는 필요없다"며 "리빙스턴이 어려운 고비때 얼마만큼 한방을 터뜨려주느냐가 관건이다"고 답했다.
구단에서는 리빙스턴이 제 컨디션만 찾으면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몸 상태를 고려한다면 이번 달 말로 예정되어 있는 덴소 에이비스와의 연습경기때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된다.
[리빙스톤. 사진출처 = 리빙스턴 페이스북]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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