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유정 인턴기자] 8월의 마지막 날과 9월의 시작이 맞물렸던 지난주,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에 일조한 이들이 있다.
지난주 타격 1위에 이름을 올린 사람은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다. 이대호는 현재 타율(.349)·타점(94)·안타(148) 세 부문에서 1위의 자리를 꿰차며 대한민국 최고의 타자로 자리매김했다. 이대호는 지난 주 6경기 출장해 17타수 11안타 8타점 .647의 타율을 기록했다. 이대호의 불 방망이질에 힘입어 팀은 KIA를 3위로 끌어내리고 1079일 만에 2위 자리를 수성했다. 롯데는 이대호 말고도 테이블세터로서 지난주 출루율 .591을 자랑하는 김주찬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주찬은 5경기 출장해 20타수 11안타 2타점점 타율 .550에 도루도 3개나 성공시키며 그라운드 위에서 펄펄 날았다.
이대호에 이어 2위에 이름을 올린 한화 이글스 주전 유격수 이대수는 지난주에도 역시나 나이를 잊게 하는 위대한 타격감을 선보였다. 4경기에 출장해 17타수 10안타 1홈런 3타점 .588의 타율을 올렸다. 그는 후반기 활약으로 유격수 부문 골든 글러브 수상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팀은 이대수의 활약에 힘입어 2일부터 시작된 대전 넥센 3연전을 스윕하면서, 지난해 5월 13일 이후 479일 만의 스윕 시리즈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주 타격 TOP 10의 가장 많은 선수를 보유한 팀은 정규시즌 1위의 수위를 걷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다. 삼성은 강봉규(2경기 8타수 4안타 1홈런 3타점), 조동찬(2경기 8타수 4안타 1타점), 진갑용(2경기 8타수 4안타1홈런 4타점) 3명의 타자가 모두 타율 5할을 기록하며,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형우는 지난주에만 홈런 2개를 때려내며 올 시즌 25개로 23개인 이대호를 제치고 홈런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최형우는 지난주 2경기에서 9타수 4안타 2홈런 5타점 타율.444를 기록, KIA 타이거즈 안치홍(2경기 9타수 4안타 1타점)과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도 LG 트윈스의 정성훈(4위·6경기 22타수 11안타 3타점)과 두산 베어스의 '타격기계' 김
현수(10위·19타수 8안타 1홈런 5타점)가 지난주 타격 부문 TOP 10에 이름을 올렸다.
가을야구를 위한 순위싸움이 한창인 요즘, 이번 주엔 과연 누가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에 일등공신이 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좌측부터 롯데 이대호, 한화 이대수, 삼성 최형우.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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