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축구 올림픽 최종예선서 북한에 2-3 역전패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여자축구대표팀이 북한에게 패하며 런던올림픽 본선행이 어렵게 됐다.

한국은 5일 오후(한국시각) 중국 지난서 열린 북한과의 2012 런던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차전서 2-3으로 졌다. 북한과의 역대전적서 1승1무9패로 절대적인 열세에 있던 한국은 이번 경기서 북한에 역전패를 당했다. 한국은 북한전 패배로 최종예선서 1무2패를 기록해 5위에 머물게 됐다. 런던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은 한국 일본 호주 중국 태국 호주가 참가하는 가운데 2위팀에게까지만 본선행 티켓이 주어진다.

한국은 이날 경기서 경기시작 4분 만에 이현영이 선제골을 터뜨려 경기를 앞서 나갔다. 이현영은 페널티지역서 전가을의 패스를 이어받은 후 상대 수비수 두명 사이를 돌파하며 왼발 슈팅으로 북한 골문을 갈랐다.

반격에 나선 북한은 4분 만에 라은심이 동점골을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북한의 라은심은 팀 동료의 침투패스를 받아 한국 수비 뒷공간을 침투한 후 페널티지역서 골키퍼까지 제친 후 텅빈 골문에 오른발로 볼을 차 넣었다.

이후 북한은 전반 27분 최미경이 역전골을 터뜨려 승부를 뒤집었다. 최미경은 페널티지역 오른쪽서 팀 동료의 헤딩패스를 이어받아 한차례 볼트래핑 후 정확한 왼발 대각선 슈팅으로 한국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의 지소연은 전반 28분 로빙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 막힌데 이어 3분 후에는 중거리 슈팅마저 골포스트를 강타해 아쉬움을 삼킨 채 전반전을 마쳐야 했다.

북한은 후반 10분 황송미가 팀의 3번째 골을 기록해 점수차를 벌렸다. 한국진영 한복판서 얻은 프리킥 상황서 황송미가 골문 앞으로 띄운볼이 골키퍼 김정미의 키를 넘어 골문 안으로 그대로 빨려 들어갔다.

한국은 후반 16분 상대 자책골로 추격의 발판을 마렸다. 북한의 조윤미는 골문 앞으로 흐른 볼을 오른발로 걷어내려 했지만 볼은 골문 안으로 흘러 들어갔다.

한국은 만회골 이후 활발한 공격을 시도하며 동점골을 노렸지만 더 이상 득점에 실패했고 결국 패배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한국과 북한 여자축구대표팀의 경기장면]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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