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한국이 중동의 복병 쿠웨이트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한국은 7일 오전 2시(한국시각) 쿠웨이트를 상대로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B조 2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지난 2일 열린 레바논과의 1차전서 6-0 대승을 거뒀던 한국은 쿠웨이트전서도 승리할 경우 3차예선 초반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다.
한국은 지난 레바논전서 박주영(아스날)과 지동원(선덜랜드)가 각각 3골과 2골을 터뜨려 팀 공격을 이끌었다. 또한 구자철(볼프스부르크)과 남태희(발렝시엔)가 중앙과 오른쪽 측면에서 팀 공격을 이끌며 공격진에서 유럽파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대표팀의 조광래 감독은 쿠웨이트 출국에 앞서 쿠웨이트전도 레바논전과 비슷한 전술로 준비하겠다는 뜻을 나타낸 가운데 한국이 또 한번 중동팀을 상대로 효과적인 공격을 펼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쿠웨이트는 역대전적에서 8승3무8패로 한국과 팽팽한 승부를 펼왔다. 쿠웨이트는 지난 1994년 아시안게임과 1996년 아시안컵, 2000년 아시안컵서 잇달아 한국을 꺾으며 한국의 천적으로 활약했다. 쿠웨이트는 한국을 상대로 선수비 후역습 전술을 구사하며 재미를 봤지만 2000년대 부터는 한국이 쿠웨이트를 상대로 압승을 거뒀다. 지난 2004년 아시안컵 본선서 한국이 4-0으로 대파한데 이어 지난 독일월드컵 예선 2경기서도 모두 한국이 승리를 거뒀다.
쿠웨이트는 올해 초 열린 아시안컵 본선에서도 3전전패를 당하며 조별리그서 탈락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최근 걸프컵서 우승하는등 전력을 가다듬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두는 저력을 보이기도 했고 아랍에미리트연합을 상대로 치른 3차예선 원정 1차전에선 3-2 승리를 거뒀다.
쿠웨이트는 한국이 속한 3차예선 B조서 가장 전력이 강한 중동팀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이 쿠웨이트 원정서 승리를 거두며 3차예선 초반 연승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박주영]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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