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SK 와이번스의 김원형(39)이 올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
SK 관계자는 6일 마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김원형이 올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게됐다. 은퇴하기 전까지는 팀 선수들의 멘토로서의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1972년 전주에서 태어난 김원형은 1991년 전주고를 졸업한 뒤 쌍방울에 입단했다. 20살이 되던 해인 1993년에는 역대 7번째 노히트노런을 기록하며 여전히 최연소 기록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후 2000년 SK 창단 멤버로 시작한 김원형은 2008년에 12승 6패 2세이브 2홀드의 성적으로 우승에 큰 공을 세웠다. 하지만 2009년 말 수술을 받으면서 그전과 같은 활약을 보이지는 못했다. 지난해에는 단 3경기 등판에 그쳤다.
하지만 김원형은 김성근 전 감독의 요청으로 지난 7월 초부터 1군 선수들과 함께 다니기 시작했다.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는 않은 채 1군 선수들에게 '멘탈적인 리더'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었다. 이후 8월 초쯤 은퇴를 결심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프로통산 545경기에 출장해 134승 144패 평균자책점 3.92를 기록한 김원형은 은퇴 후 지도자 생활을 준비한다. 올시즌까지는 후배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는 정신적인 지주로서 유종의 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SK 김원형. 사진 = SK 와이번스 제공]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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