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검토했던 안철수(49)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6일 선거 불출마를 선언하고 박원순(55) 희망제작소 상임이사로 후보 단일화하기로 했다.
안 원장은 6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박 상임이사와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 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면서 "오늘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를 만나 그의 포부와 의지를 충분히 들었고 시민사회운동을 꽃피운 그가 서울 시장직을 누구보다 잘 수행할 수 있는 분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것도 알고 있고 너무나 부끄럽고 감사하다"면서 "저는 민심을 얻을 당연한 권리를 갖고 있지 않고 우리 사회 리더십에 대한 변화의 열망이 저를 통해 표현된 것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또 "대신 제 삶을 믿어주시고 보답해주신 여러분께 사회를 보다 먼저 생각하고 살아가는 성실한 삶으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백두대간 종주를 중단하고 덥수룩하게 수염이 기른 모습으로 이날 기자회견장을 찾은 박 상임이사는 "잠깐 동안 대화로 안철수 교수님의 진심에 서로가 통했고, 정치권에서는 볼 수 없는 아름다운 합의를 했다고 생각한다"며 단일화를 밝혔다.
또 "두 사람 모두 서울시장이라는 자리를 원했던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진정으로 새로운 세상 좋은 세상을 만드는 것이 중요했기 때문에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결론을 냈다고 생각한다"며 "훨씬 더 큰 책임감 느끼고, 이런 정치적 관계 넘어서 앞으로 이 아름다운 관계를 계속 해가는 그럼으로써 우리 시대를 새로운 시대로 바꿔가는 데 함께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안철수 원장. 사진제공 = MBC]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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